[허준열 투자의 신] '섹션 오피스' 시행초기 매력적일까?

허준열 칼럼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투자의 신’

[허준열 투자의 신] '섹션 오피스' 시행초기 매력적일까?

[프라임경제] 국내 부동산 시장은 분양가 상한제 등 다양한 규제 속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틈새 투자상품으로 떠오른 '섹션 오피스'는 최근 부동산대출 80%가 가능한 장점으로 소액 투자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국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해외 부동산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들이 얼마나 답답한 대책인지 새삼 느낄 수 있다. 부동산 투자 할 곳을 찾지 못하는 국내자금이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해외 시장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서울, 수도권, 일부 광역시 아파트 시장에 자금이 집중돼고 있지만, 이러한 지역을 제외한 아파트 시장과 상가 시장은 역풍을 맞고 있다. 게다가 소액 투자자에게 꾸준히 관심이 높았던 오피스텔 시장도 둔화세를 보이며, 잔뜩 몸을 사린 상태다.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최신 임대형 투자상품인 섹션 오피스는 최근 트렌드에 맞춘 수익형 부동산에 해당된다. 이는 오피스텔 장점과 지식산업센터의 장점을 합쳐 놓았다고 생각하면 더욱 이해가 빠를 수 있다.  

섹션 오피스는 부동산 대출 규제를 피한 대체 투자 상품으로 가격은 9000만원대에서 1억원 초반, 타 부동산인 오피스텔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속한다.

 

반면 대출은 현 부동산 상품 중에 가장 많이 발생된다. 게다가 원금거치가 15년 동안 가능해 이자만 납부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아울러 부동산 규제에도 해당이 되지 않으며,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전매도 가능하다. 

섹션 오피스는 최근 1인에서 4인 기업증가로 수요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며, 향후 전망성 또한 트렌드에 맞춰진 특성상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 부분에서 제한적인 지식산업센터보다 선택폭이 자유롭다는 것은 부수적인 장점이며, 임차인(기업)에게 법인세 5년간 100% 면제, 2년간 50% 감면 등의 세제 혜택까지 볼 수 있다.


섹션 오피스는 여러 장점을 가진 반면,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그리고 모든 수익형 부동산이 그렇듯 공실에 대한 리스크도 단점의 한 부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입지가 좋고 인프라가 충분히 형성된 역세권을 찾는다면 이러한 공실 리스크를 대폭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섹션 오피스를 선택함에 있어 남들보다 발 빠른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초창기 오피스텔·상가투자와 같이 금전적인 수익은 자연히 따라오는 옵션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많은 피해자를 남겨 사회문제까지 대두 되었던 끔직한 쇼핑몰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섹션 오피스는 부동산 틈새시장으로 나온 상품인 만큼, 출시한지 불과 수개월 남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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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초기 특성상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지만, 모든 부동산이 그렇듯 입지조건과 가격 등을 면밀히 체크하고 분석해 투자한다면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떠오르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허준열 부동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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