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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열의 투자의신] 8.2 대책 '반사이익' 상가 분양 시장

 

허준열 칼럼리스트 | press@newsprime.co.kr | 2017.10.21 08:50:21

[프라임경제] 아파트시장의 불안한 상황에서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한 상가 쪽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의 그늘에 가려져 조용했던 상가 분양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풍선효과 여파 때문인지 수도권, 지방도시를 가릴 것 없이 LH 상가입찰은 예상했던 것보다 경쟁이 훨씬 치열했다.

이유는 8.2 부동산 대책의 전방위적인 고강도 규제망을 비껴간 상가가 대체 투자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자체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특화된 브랜드 상가가 지역 수요를 이끄는 거대상권으로 발돋움하면서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가격 상승으로 상가 분양가격이 높았음에도 상가를 찾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위례신도시 상가분양을 끝으로 다산 신도시 상가에 투자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1층 상가 분양가격이 평당 4000~5000만 원 대에도 불구하고 항아리 상권이라는 장점 때문에 다산 신도시 상가는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대구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가가 있다. 메가박스 이시아점인데 가족 전체가 함께 분리된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영화관으로 하남스타필드, 분당, 송도에 이어 경북에 최초로 들어서는 '발코니M'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들과 유명한 업체들이 이시아폴리스에 입점한다는 입소문으로 상가투자에 대한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근린상가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상가 층수와는 상관없이 안정된 월세를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분양하는 상가가 아파트 밀집지역이면 1층이 아닌 중층, 고층 상가를 분양 받는 것도 나쁘진 않다.

학원, 병원들은 주거 밀집지역에서의 중층 또는 고층 높이의 근린상가를 선호한다. 이유는 분양가격은 1층보다 저렴하지만 수익률은 근린상가 1층보다 더욱 높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부동산도 주식처럼 분산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분산투자를 하는 사람보다 확실한 판단이 서면 해당 부동산에 집중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제는 대다수 사람들이 집중투자 방식을 선택하는 추세다.

분산투자와 집중투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분산투자보다 집중투자 방식이 유리하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유는 일반 사람들은 분산투자의 관리가 힘들뿐만 아니라 부족한 부동산 투자지식으로 하는 분산투자가 오히려 잘못된 투자를 하게 되는 경우를 만들기 때문이다.

아파트시장에 투자했던 부동산 자금이 상가와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다. 특히 상가시장은 높은 분양가격과 상관없이 상가 위치만 좋으면 연이은 분양 완판을 이루고 있다.

상가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완공 후에 공실률 없이 임대가 척척 잘 맞춰지는 것은 아니니 이점에 유념해야 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해 큰 손해를 범하는 중요한 부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허준열 부동산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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